'영화 복지를 만나다'를 주제로 제4회 대구 사회복지영화제(Social Welfare Film Festival in Daegu, SWFF)가 2013년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대구 영상미디어센터 스크린'씨눈'에서 열렸다.
이번 영화제에는 모두 11편의 영화가 21차례 상영되었는데, 개막작은 청년실업 문제를 다룬 오현민 감독의 다큐멘터리 '울면서 달리기'였으며, 폐막작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삼성 반도체 공장의 산업 재해 문제를 다룬 홍리경 감독의 다큐멘터리 '탐욕의 제국'이었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세계 3대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포함되는 일본 야마가타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상영작 3편도 선보였는데, 재일교포 김임만 감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노숙인들의 참정권 박탈에 대항하는 싸움을 기록한 '카마가사키 권리찾기'를 비롯해 '굿바이 UR - 일본 공공주택의 위기'저를 보내지 마세요, 제발' 등이었다.
극영화로는 위르실라 메이에 감독의 비혼모와 아동복지, 결손 가정 문제를 다룬 2011년작 '시스터'와 세계에서 처음으로 정신과병원을 없앤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화한 줄리오 만프레도냐 감독의 'we can do that'이 상영되었다.
대구 사회복지영화제는 정부와 기업의 후원을 받지 않는 대신 주최단체 분담금과 시민후원으로만 운영하고 있으며 굿펀딩(www.goodfunding.net)을 통해 시민 후원을 받았다.
